5년 새 40% 급증한 메트로 밴쿠버의 흑인 인구
최근 연방정부는 프랑스어 스트림으로 엄청난 숫자의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아프리카 흑인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년 5만명에 달합니다.
아직은 전체 인구의 1.3% 수준이지만 조만간 한인 이민자 숫자를 넘길 것입니다.
40년 넘는 한인 이민 역사를 통해서 만든 동포수를 단 몇년만에 넘겨 버리는 셈이 됩니다.
최근 5년 사이 메트로 밴쿠버의 흑인 인구가 크게 늘면서 흩어져 있던 공동체를 연결하려는 움직임 도 활발해지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 지역 흑인 인구는 2016년 2만9,830명에서 2021년 4만1,180명으로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BC주 전체 흑인 인구도 4만3,500명에서 6만1,760명으로 42% 늘었고, 현재 주 인구의 약 1.3%를 차지한다. 이런 변화는 지역사회에서도 체감되고 있다. 2018년 우간다에서 이주한 비키 비룽기 나무욤바 씨는 과거에는 밴쿠버 거리에서 혼자인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흑인 인구 가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UBC 재학생 간칼 카 씨도 2021년 세네갈에서 온 뒤 강의실에서 혼자인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학교 안팎에서 교류할 수 있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공동체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는 데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UBC 문화 정체성 교육 센터의 핸델 카쇼페 라이트 소장은 흑인 인구가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있고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전용 주거 지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과거 밴쿠버에는 스트래스코나 지역을 중심으로 호건스 앨리라는 활기찬 흑인 공동체가 존재했다. 1900년대 초중반 이곳은 교회와 흑인 소유 사업체들이 밀집한 문화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1970년대 조지아와 던스머 고가도로 건설을 위해 마을이 철거되면서 공동체는 해체되었다.
호건스 앨리 협회의 자카 블레이 사무총장은 당시의 강제 해산이 지역 흑인들에게 깊은 고립감을 안겨주었으며 학교와 직장에서 소수자로서 차별을 홀로 견뎌야 했던 배경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라이트 소장 역시 호건스 앨리가 보존되었다면 흑인 문화가 성장하는 중요한 거점이 되었을 것이라 며 과거의 철거 결정이 공동체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공동체가 해체된 뒤 이를 다시 잇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뉴웨스트민스터의 아프리카 이민자 통합 센터는 20년 전 폴 물랑구 씨가 설립한 뒤 취업 박람회와 세무 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물랑구 씨는 직접 만나 구직과 주거 정보를 나누는 과정이 공동체를 묶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서 매년 열리는 블랙 블록 파티는 여름마다 수천 명이 찾는 행사로 자리 잡았고, 지역 예술가와 사업가를 연결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행사를 이끄는 아요바미 수아라 씨는 약 6만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후원으로 마련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써리 지역도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써리에서 반수야 식당을 운영하는 에카오세 은와디아니 씨는 가라오케 행사와 각국 독립기념일 축제를 열어 흑인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더 많은 행사를 열기 위해 써리시와 운영 허가 확대도 협의 중이다.
한편 밴쿠버시는 과거 호건스 앨리 부지를 커뮤니티 토지 신탁 방식으로 협회에 넘기기로 했다.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곳에 문화센터와 주택이 들어서면 공동체의 중심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아라 씨는 문화와 창작, 전문 활동이 함께 이뤄지는 상설 허브가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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